간질의 정의
간질은 발작을 반복하는 뇌의 만성 질환으로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병이다. 소아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성인에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최근에는 노인이 되어 발병하는 간질이 증가하고 있다. 간질 발작은 뇌의 신경 세포에 과도한 전류가 흐르고, 그 결과 뇌의 정보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거나 혼란에 빠지는 것에 의해 발생한다. 대부분은 몇 분 이내에 가라앉는다. 간질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지만 크게 부분 간질과 전신 간질로 나눌 수 있다. 부분 간질은 특정 부위에 한하여 뇌파의 이상이 보이고, 전 연령에서 발병할 가능성이 있는 간질이다. 전신 간질은 뇌의 넓은 영역에 걸쳐 뇌파 이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소아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성인기가 되면 완치되기도 한다. 간질 발병의 원인은 뇌혈관의 질병이나 외상 등 명백한 경우도 있고 분명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간질 발작에도 전기적 자극이 일어난 장소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고령자의 간질 발작은 경련이 비교적 적고 단시간의 의식 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매나 우울증 등으로 잘못되어 간질의 진단이 지연되는 것이 적지 않다. 또 실신이나 경련이 보이는 다른 병을 간질이라고 잘못 진단하는 일도 있다. 뇌혈관 질환이나 알츠하이머병 등은 간질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고 서로 깊게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판별이 어려울 수도 있다. 간질 진단의 기본은 문진이다. 어떤 때에 발작이 일어나는지, 어떤 증상이 나오는지, 지속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자세하게 의사에게 전해야 한다. 본인에게 발작의 기억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발작 시 가족 등 친밀한 사람이 휴대 전화의 녹화 기능 등을 사용해 발작의 모습을 기록해 두면 진찰 시에 도움이 된다. 검사는 뇌파 검사, MRI 등의 화상 검사, 신경 심리 검사 등을 필요에 따라 실시한다.
간질의 제어
간질의 치료의 중심은 항간질 약물에 의한 약물 치료다. 적절한 약으로 60% 이상의 사람은 발작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일본에서는 20종류 이상의 항간질약이 사용되고 있으며 간질 발작의 종류나 약에 대한 반응, 부작용 등에 따라 그 사람에게 맞는 약을 선택한다. 졸음, 흔들림, 발진 등의 알레르기 반응, 탈모, 식욕 저하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부작용을 가능한 한 줄이면서 발작을 조절할 수 있는 최적의 약의 종류와 양이 결정될 때까지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약은 자기 판단으로 그만두지 않고 지시대로 제대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질이 있다고 해서 행복한 삶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다음 세 가지를 지키면 충실한 생활을 보낼 수 있다.
1. 지시대로 약을 제대로 섭취한다.
2. 수면을 확실히 취한다.
3. 알코올을 중단한다.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건강한 생활을 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다. 또 파일럿이나 대중교통 수단의 운전자 등 엄격한 조건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적성과 자질이 있으면 어떤 일에도 취업이 가능하다. 일상에서의 자동차 운전은 과거 2년 이상 발작이 없고, 향후도 당면 발작을 일으킬 우려가 없다고 의사로부터 판단된 경우는 가능하다. 간질이 있더라도 적절한 치료로 통제를 계속하고 운전 면허를 취득하고 사회에서 활약하는 사람은 많이 있다.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도 가능하다. 그러나 항간질 약물이 임신을 위한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래에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초기부터 주치의와 상담하고 계획적인 임신을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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