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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료

하시모토병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

by 수박영업사원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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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병

하시모토병은 몸을 지키기 위한 면역이 갑상선을 공격함으로써 일어나는 질병이다. 이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자가면역이라고 한다. 자가면역에 의해 갑상선에 만성 염증이 생기면 갑상선이 부어오르거나 반대로 수축한다. 질병이 진행되면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한다. 갑상선에 자가면역이 일어나는 원인은 자가면역을 일으키기 쉬운 체질을 유전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그 근본이다. 그러한 체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출산이나 큰 스트레스, 면역에 영향을 주는 약을 복용한 후 요오드의 과잉 섭취 등이 계기가 되어 발병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하시모토병은 성인 여성에게서 10명 중 1명 꼴로 발견되는 병이지만 갑상선 호르몬 저하증으로 진행되는 사람은 4~5명 중 1명으로, 하시모토병에 걸려도 대부분 갑상선의 기능은 정상으로 유지된다.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면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며 치료도 필요하지 않다. 단, 장래 갑상선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경과 관찰 중 약 30% 정도가 갑상선 기능 이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일시적인 이상으로 치료가 필요할 때까지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는 사람은 4~5% 정도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진행되면 추위, 변비, 체중 증가, 부종, 관절통, 건망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가벼운 시기에 명백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방치해 두면 동맥 경화의 위험 인자가 되기 때문에 그러한 변화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도 6개월~1년에 1회는 갑상선 기능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다시마 등의 해조류를 과잉으로 섭취할 경우 갑상선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과잉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평범한 식사 범위에서 해조류를 복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임신 중에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유산하기 쉬워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시모토병 환자는 평상시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어도 임신하면 저하되기 쉽기 때문에 임신을 알면 조기에 갑상선 기능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이 저하증의 검사는 혈액의 갑상선 호르몬을 감소시키며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이 높다. 증상의 정도는 개인차가 크다. 분명히는 자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치료에 의해 갑상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하면 치료 전에 비해 컨디션이 좋아진다는 것을 종종 자각한다.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은 약으로 보충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이 분명히 완화된 경우 일시적이고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으며, 그러한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 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경과를 볼 수 있다. 치료는 합성 갑상선 호르몬인 T4 제형을 복용한다. T4는 보통 소량에서 조금씩 양을 늘려간다. 하루에 필요한 양을 처음부터 복용하면 노인이나 협심증 등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위험할 수 있다. TSH가 정상 범위에 들어가도록 내복량을 조절해야 한다. 갑상선 호르몬제는 체내에 원래 있는 갑상선 호르몬과 동일하며, 적정량을 내복하는 한 부작용은 없다. 과도하게 내복하면 손발이 흔들리고 땀이 나오는 등의 갑상선 호르몬 과잉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검사치에 근거해 양을 조절한다면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약으로 복용한 갑상선 호르몬제와 갑상선이 체내에서 만드는 갑상선 호르몬에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을 정상적으로 하는 데 필요한 양을 복용하고 있는 한 부작용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한편, 갑상선 호르몬제의 효능을 나쁘게 하는 식품이나 약 등의 요인이 다수 알려져 있다. 이들이 영향을 받으면 갑상선 호르몬제를 제대로 복용해도 그 효과가 나빠질 수 있다. 야채 주스, 녹즙과 같은 고식이 섬유 식품, 커피, 빈혈 치료제인 페로미아 등의 철제, 과민성 장 증후군 치료제인 코로넬, 지질 이상증 치료제인 콜레바인, 퀘스트란 등을 섭취하면 위장에서 갑상선 호르몬과 결합하여 흡수를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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